94프로축구가 오는 26일 초호화 개막식을 갖고 올시즌 대장정에 나선다.

대한축구협회는 올해를 축구중흥의 원년으로 정해 3억여원의 예산을 투입,
멀티비디오쇼까지 동원된 대대적인 개막축제 행사를 준비한데다 2002년
월드컵유치열기까지 가세돼 금년시즌은 그 어느해 보다도 축구팬의 뜨거운
관심을 집중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올시즌엔 신생 제7구단 "전북축구단"이 새로 뛰어든데다 이기는
팀에 3점이 주어지는 승점제가 도입되고 팀당 외국용병을 3명까지 투입할수
있도록해 각구단간에 불꽃튀는 대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94하이트배 코리언리그로 개칭된 올시즌 리그는 포항시 포항제철 전용축구
구장에서 26일 밤7시30분 포철-유공경기를 스타트로 오는 11월12일까지
팀당 30게임씩 연간 105게임을 치르게 되며 5월부터 9월까지는 야간경기로
열린다.

그러나 월드컵이 벌어지는 6월17일부터 7월17일까지 한달간과 추석연휴
(9월19~21일), 히로시마 아시안게임기간인 10월2일부터 16일까지는 대회가
일시 중단된다.

팬서비스를 위해 마련되는 올스타전은 추석인 9월20일에, 챔피언결정전은
11월19일과 23일, 26일에 각각 열기로 결정됐다.

한편 2만5,000명을 수용할수 있는 포항제철 전용축구구장(26일 개막경기)
엔 이미 3만5,000명이 예약을 마쳐 현지의 축구열기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