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북한핵문제처리와 관련, 러시아가 제의한 "8자회담"에 대해 부정적
인 입장을 분명히 했다.

외무부의 한 고위 당국자는 25일 "이번 러시아정부의 제의가 대화를 통한
해결노력의 일환으로 그 취지는 평가한다"고 전제, "그러나 현재로서는 유엔
안보리에서 이 문제가 논의되고 있는 만큼 안보리의 해결노력으로 족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어 "정부는 특히 미.일.중을 위시한 관련당사국들의 협의를
포함한 신중한 검토가 이 시점에서는 더욱 필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의 비탈리 추르킨 외무차관은 24일 북한핵문제해결을 위해 남북한과
주변 4강, 유엔 및 국제원자력기구(IAEA)대표가 참여하는 8자회담을 제의했
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