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관광 여행 의료 레저등 기타서비스분야에서는 꼭 "경기가 되살아
났다"고 꼬집어 말하기는 어려울 정도로 시황이 제각각이다.

아파트 미분양가구수는 올1월말현재 8만가구로 전월보다 2천가구가 늘어
났고 서민들이 주로 마시는 소주출고도 1월중 6만9천kl로 작년12월보다
9천kl가 줄었다.

그러나 "객실이 없어서 손님을 못받을 지경"(송병호호텔신라 홍보실대리)
이라는 호텔업계의 비명이나 "요즘 가족단위로 찾는 손님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특히 주말엔 미리 예약을 않고 찾아오는 손님들은 제때 식사하기가 힘들
정도지요"(서울 상계동 투데이체인점 지배인 김길호씨)는 반응도 있고보면
기타소비분야에서도 중산층이상과 서민들간의 경기이분화현상을 엿보게
한다.

"아직도 신통치 않습니다.

충치치료때문에 찾는 환자들은 많아도 스케일링이나 치열교정등 당장
치료를 필요로하지 않는 환자들의 내방은 그다지 늘지않고 있거든요" 서울
세란병원 박기순치과과장은 "그간의 경험으로 볼 때 스케일링환자내방과
경기는 정비례한다"며 "아직은..."이란 "경기론"을 편다.

다만 "행락수요가 되살아나면서 중고차판매가 2월중순이후 작년말보다
하루평균 10%이상 증가"(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 김흥곤부장)했다는 쪽의
"경기호전주장"도 만만치는 않다.

"완연한 호황"을 누리는 쪽은 뭐니뭐니 해도 고급유흥업계다.

"최근들어 손님이 부쩍 늘어 주말에도 저녁7시이후에는 빈자리가 없다"
(서초동 A룸살롱 나모사장)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