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에게 미역감을 곳을 제공한다면 우리의 물문제는 완전히 해결할수
있다고 해서 모인 모임이 있다. "민물고기 동호인들의 모임"이 바로 그것
이다. 맑은물과 물고기 문제야 말로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한다고 믿는
사람들이 모였다.

회장직을 맡고있는 서울대 최기철명예교수를 중심으로 모인 순수한 자연
보호운동 모임이라 할수 있다. 청소년들이 전국 각처에서 미역감는 모습을
수차례 보아왔다는 최교수는 청소년들의 활동무대로 하천을 만드는 것이
물문제 해결의 우선과제라고 주장한다.

청소년들은 1급수나 2급수가 흐르는 하천을 물놀이 마당으로 선택한다.
하천보호를 철저히 한다면 전국 방방곡곡에 물놀이터가 퍼지게 되고 이러면
물문제는 자연스레 해결되지 않겠느냐는게 회원들의 한결같은 생각이다.

자연하천을 보호하려면 하천에 샘물과 빗물만 흐르게 하면 된다. 정부의
할일은 하수구망을 완성하고 폐수처리장을 조성해서 폐수와 하천수를 분리
하도록 하는 것이다.

지금처럼 자연하천을 하수구로 이용하는것을 허용하는한 물문제는
해결될수 없다.

이 모임에는 여러분야의 사람들이 두루 모여있다. 발족한지 5개월이 갓
지났지만 이미 7백여명을 넘어섰다. 앞으로 1백만명까지 회원을 끌어들일
계획이다.

현재 이모임은 구자칠 민서출판사회장,김익수 전북대교수,박종규 예일
국민학교 교사, 서석규 현대훼미리타운 상임고문, 김시약 록색신문 사장,
김동만 그랜드백화점 상임고문,강원규 한국어린이벗회 회장,손영목 서원대
교수,오계칠 서강대명예교수,이하일한빛학원강사,이기열 로체호프대표등이
활발하게 이끌어 가고있다. 또 이상범 교육방송PD,장의식 현대수족관대표,
김창준 우신비지네스대표,홍영표 대전국립중앙과학관연구관,최만 자연수경
개발대표,주일영 중앙대명예교수등이 적극 참여하고 있다. 필자는 고문을
맡고있다.

이 모임에서는 회지 "민물고기"를 발간,자연보호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있다. 3월중 2호를 펴내 배포할 예정이다.

회원들은 매달 한번씩 열리는 월례회에 참석,서로의 정보를 교환하고
강연을 듣기도 한다.

자연을 찾아 떠나는 시찰여행에도 수시로 참가하고 있으며 연1회 열리는
민물고기 전시회에도 참여,참교육의 시야를 넓히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