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28일 오전 9시45분 인민대회당에 도착, 입구에서 기다리
던 강주석과 인사를 교환한뒤 회담장인 복건청으로 이동, 단독정상회담을
시작.
양국정상은 사진기자들을 위해 밝은 얼굴로 포즈를 취했는데 강주석이 "
불편한 점은 없으셨습니까"라고 정중히 인사를 건네자 김대통령은 "아주
편히 지냈습니다"라며 "아침에 조어대에서 조깅을 했는데 숲과 호수가 참
아름다왔습니다"고 화답.
단독회담에는 한국측에서 한승주외무장관, 황병태 주중대사, 정종욱 외교
안보수석, 유병우외무부아주부장이 중국측에서는 전기침외교부장, 당가
선외교부부장, 장정연 주한대사 왕영범 외교부 아주국장이 배석.

이날 양측 대표들은 양국관계를 미묘하게 만들었던 북한 핵문제에 대해
상당한 입장 조율이 이뤄진 듯 전날보다는 긴장이 다소 누그러진 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