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유럽 컨테이너 해상항로 운임이 오는 7월 1일부터 대폭 오를 전망
이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시아-유럽항로에 선박을 운항시키고 있는
아시아.유럽운임동맹(FEFC) 회원사들은 오는 7월 1일부터 유럽발 아시아행
컨테이너화물 운임을 기항지 및 품목에 관계없이 일괄 인상키로 했다.

인상폭은 이달말 또는 내달초에 발표될 예정이나 이 항로 운임이 그동안
선사간과당경쟁으로 대폭 낮아진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인상은 비교적 큰
폭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일본우선,미국의 시랜드사,덴마크의 머스크라인,홍콩의 OOCL등
FEFC선사들의 이같은 운임인상 움직임은 선사간 과당경쟁에도 불구,유럽발
화물이 계속늘어나자 집화에 자신감을 갖게된 데 따른 것이다.

올 상반기중 유럽발 아시아행 화물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20%
늘고 있다고 업계는 전했다.

이들 동맹선사는 또 현재 바닥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아시아발
유럽행 화물 운임도 오는 7월 1일부터 올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진해운,현대상선,조양상선,대만의 에버그린,양명라인 등 비동맹선사들도
동맹선사들의 운임인상 시기에 맞춰 역시 운임을 인상할 것으로 알려져 오는
7월 1일부터 아시아-유럽항로 운임이 전반적으로 대폭 오를 전망이다.

아시아발 유럽행 운임은 선사간 과당경쟁이 심화돼 하락을 거듭하면서
현재 홍콩에서 함부르크로 가는 화물 운임이 20푸트짜리 컨테이너
한개당(전자제품 기준) 1천달러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께 이 항로 운임은 1천2백달러를 호가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