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공안1부 정병하 검사는 28일 미화 20만달러(한화 1억
6천만원 상당)를 미국으로 빼돌린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K교회
당회장 김모목사 부인 박인애씨(56)를 외국환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91년 11월부터 92년 6월까지 6~7차례
에 걸쳐 모두 20만달러를 미 텍사스주 달라스시에 거주하는 아들
(27)의 수퍼마켓 매입자금으로 유출시킨 혐의다.

검찰 수사결과 박씨는 수퍼마켓을 매도한 재미교포 천모씨를 국
내에 불러 들여 여러차례에 걸쳐 천씨에게 대금을 나눠 지불하는
수법으로 외화를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