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가 현재 조정을 받고 있지만 올해중에 종합주가지수는 1280
포인트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우증권 초청으로 내한한 일본 제일투자고문의 시모무라 고우지사장은
한국의 올해 예상 GNP 2백90조원을 감안한 회귀분석결과 종합주가지수가
이같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시모무라사장은 "올해 한국의 경제가 좋아지면서 개별기업들의 실적도
호전돼 실적장세를 연출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중소형주가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한국의 금리가 단기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많고 대형제조주의 경우
금리가 올라가면 주가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블루칩(대형우량주)
등은 상반기중에 조정을 받을 것으로 봤다.

"한국기업들은 현재 설비투자가 관건이므로 해외 자금조달이 쉬운 업체가
유리합니다. 멀티미디어 및 바이오기술관련업체,택배등 유통시스템관련업체
등도 주목받을 가능성도 높지요."

시모무라사장은 한국증시가 다른나라에 비해 매력이 크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미국의 금리하락으로 아시아로 자금이 몰려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으나 한국은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적었다는 것이다.

"세계의 유명 펀드매니저 1백명을 대상으로 한국을 비롯, 멕시코
말레이시아 싱가폴등 19개나라 증시의 올해 예상수익율을 설문조사한 결과
한국이 31%로 가장 높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외국인들의 한국투자는 북핵문제와 미국금리영향으로 지난해
만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일투자고문의 운용자산은 3백억엔가량으로 시모무라사장은 10여년전부터
한국에 참여해온 일본내의 한국증시통.

이번 내한중 생명보험 투자자문회사등뿐아니라 상반기중 해외투자가
허용되는 일반투자자들도 만날 계획이다.

<박기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