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12.4%대를 맴돌고 있는 채권수익률이 좀처럼 떨어질줄 모르고 있다.

회사채 유통수익률(은행보증 3년만기)은 지난달2일 연11.75%까지 떨어진뒤
상승세로 돌아서 지난16일이후 줄곧 연12.40~45%선에서 횡보양상을 보여왔다

이번주에도 수급구조는 양호하지만 월말요인과 물가불안에 따른 통화관리
부담으로 사채수익률은 쉽사리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우선 수급측면 보면 발행예정물량 3천5백10억원중 전환사채(1천2백70억원)
를 제외한 공급물량은 2천2백40억원. 이에비해 만기돌아오는 물량은 2천3백
65억원에 달해 물량부담은 크지않은 실정이다.

그럼에도 만기물량이 집중된 28일(1천7백억원만기)에도 수익률이 떨어지지
않자 수급만으로 채권수익률을 끌어내리기엔 한계가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무엇보다 1조8천억원 수준의 월말세수요인도 여전히 부담으로 남아있는
상황이다. 또 28~29일중 장기신용은행등 4개은행의 유상청약으로 3천억원을
넘는 자금이 통화환수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주요 매수세력인 투신권에서도 공사채형수익증권 수탁고의 증가세가
주춤한데다 이달말까지 갚을 예정인 3천2백34억원의 은행차입금등으로
채권매수여력이 줄어든 형편이다.

다만 신규자금유입이 꾸준히 늘고있는 은행신탁계정의 채권매수는
지속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은행권의 금전신탁수신고는 이달들어 지난
24일까지 2조7천4백46억원이 늘어났다.

채권전문가들은 "이번주 후반인 월초를 맞아 회사채 수익률이 추가하락
하더라도 연12.35%선에서 단기저점을 형성할것"으로 내다봤다.

<손희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