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청담 근린공원에 골프연습장 설치공사를 둘러싸고 인근 주민
들과 사업시행자, 서울시간의 갈등이 법정으로 번지면서 첨예화되고 있다.

공원 주변 주민 2천여명은 "공원내에 골프연습장 설치를 허가하는 것은 녹
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서울시 형편에 맞지 않을 뿐 아니라 주민들의 의견
도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최근 "공작물설치 금지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제출했다.

주민들은 특히 주택가 근린공원에 골프연습장이 세워지면 유일한 녹지공간
이 훼손되기때문에 헌법에 보장된 "환경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어 4월중 내려질 "환경권"에 대한 법원의 판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