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자사에 자동차부품을 납품하는 2천여 부품업체들에
게 부품공급가격을 인하해줄 것을 요구하자 부품업체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현대자동차는 최근 거래부품업체들에게 공문을 보내 그동안 인건
비가 크게 오르고 개발비상승등으로 원가부담요인이 크게 늘어나고
있음을 들어 부품업체들에게도 고통분담차원에서 부품가격을 내려줄
것으로 요구했다.

현대는 지난해 자동차판매가 크게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경영수
지면에서는 오히려 나빠지고 있다면서 현대도 자체적으로 전부서가
원가절감요인을 철저히 파악하는등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간 만큼 부
품업체들도 이에 적극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