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장애는 설비부복 뿐만아니라 물류비의 과다로 가격경쟁력 약화라는
또다른 문제를 낳고 있다.

대부분 업체가 수출은 늘어나는데 수출차량을 대기시켜 놓을 곳이 없다.

선적부두에 차를 대놓을수가 없어 기아 소하리공장,대우 부평공장등은
수출차로 공장내부가 가득메워져 있다.

기아자동차의 경우 인천항 선적야드를 5층 구조물로 꾸미자는 계획을
정부에 냈지만 항만청이 항만의 민영화계획이 진행중이라는 이유로
허가하지 않고 있다.

대우도 야적지 부족으로 곧 계약을 체결할 (주)한독의 송도매립지에 1천대
가량을 세워놓았다가 철거명령을 받았다.

기아 아산만공장에는 민자항만을 세울 계획이지만 허가지연으로 아직
교통이 막히는 2차선 도로를 따라 수출차를 인천항까지 보내고 있다.
물류비의 증가는 가격경쟁력의 최대 악재이다.

수출호조속에서 고민하는 자동차업계.

우리나라의 수출을 앞으로 자동차와 전자가 이끌어 가야한다는 정부의
시각은 고정돼 있다. 다만 이를 뒷받침할 정책의 부재가 아쉽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