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스라엘 상공회의소 창립을 계기로 양국간의 경제교류가 한차원
확대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아셸 나임 주한이스라엘대사는 29일 서울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상공회의소 창립총회에 참석,한국과
이스라엘의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무역제도및 법률 정비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이스라엘 상공회의소는 앞으로 양국간의 무역증진에 필요한 제반
자료와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이날 나임 대사는 "양국간의 교역규모가 87년~93년 사이에 3배이상
증가했으며 특히 작년의 경우 무려 50% 늘어난 2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교역량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한국기업의 이스라엘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안에 이중과세방지협정과 직항로개설에 필요한
항공협정이 체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임 대사는"이스라엘은 항공 전자 의학및 농업기술분야에서 상당한
수준의기술력을 갖고있다"고 소개한뒤,특히 고부가가치 농경기술은
쌀시장개방을 눈앞에 둔 한국에는 유망한 협력분야로 떠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난항을 겪고 있는 중동평화회담과 관련,그는 "이스라엘정부가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평화협정을 성사시킬 것으로 믿는다"며 중동평화의
도래가 멀지 않았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평화협정이 체결되면 중동이
아시아에 못지않는 고속성장을 통해 새로운 경제중심지로 도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한국기업들이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빠른 시일내에 중동경제의
선두주자인 이스라엘에 진출,중동시장의 교두보를 확보하길 바란다고
충고했다.

한편 그는 양국 국민들간의 이해를 높이기위해 문화협정과 과학기술협정의
체결을 도모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를 통해 한국과 이스라엘의 우호관계가
더욱 굳어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임 대사는 미국 핀란드 이디오피아등지에서 외교관으로 근무한뒤 92년
11월 주한이스라엘대사로 부임했다.

<이영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