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폭격기 선동렬(32.해태)과 지난해 홈런왕 장종훈(27.한화)의
투타부문독주여부가 올시즌 프로야구의 최대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투수력과 타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누려왔던 이들의 아성에 같은
프로2년생인 김경원(25.OB)과 양준혁(27.삼성)이 매섭게 도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운드의 10년제왕"선동렬은 지난해 사상 최악의 타선이라는 팀에대한
악평속에서도 주전투수진의 뒤에서 마무리전문해결사노릇을 톡톡히해냈다.
그러나 올시즌에는 "떠오르는 폭격기" 김경원이 투구부문의 제왕자리를
노리고 있는 것.동대문상고3학년때 "선동렬과 박동희를 합쳐놓은듯한 선
수"라는 평을 들었던 김경원은 지난해 프로에 뛰어들자마자 9승3패23세이브
라는 놀라운 성적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