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경제동인회(대표간사 박종규 한국특수선사장)가 출범 2년째를 맞아
기업운동을 벌이는등 "바른 경제"를 실천하기 위한 사업을 펴고있다.

동인회는 한국적 고질병인 부정부패를 근절하기 위해 최태섭 한국유리회장
윤창의광림기계회장 김종수베가물산사장등 중견 중소기업인들이 작년 3월말
발족시킨 모임.

기업을 둘러싸고 있는 암적 존재인 뒷거래를 불식시키는데 활동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창립 당시 40명이던 회원은 1년새 80명으로 늘어나는등 이 운동에 동참하는
기업인들이 증가하자 출범 2년째를 맞는 4월부터 회원배가운동 경제단체와의
공동세미나개최등 다채로운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기업체 사업장단위로 신기업운동본부를 발족시켜 원자재구매에서 생산
영업등 각분야에서 나타날수 있는 뒷거래를 없애고 정경유착이나 부정
로비활동을 뿌리뽑는 한편 환경보호 노사화합등의 운동도 펴기로 했다.

올해 40개사업장에 신기업운동본부를 발족시키고 점차 이를 전국조직으로
확산시키며 회원도 1백8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자체 활동만으로는 이 운동을 확산시키는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경제
단체와 공동으로 경제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세미나도 열 예정이다.

동인회의 오균현사무국장은 "이 운동이 더 활발해지려면 정직하게 사업을
하는 기업에는 어떤 형태로든 혜택을 줘야 할 것"이라며 사업내용을 성실
신고하는 업체엔 세금경감혜택을 주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라고 말했다.

또 대기업보다 여러가지로 불리한 입장인 중소기업들이 의욕을 갖고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은행의 신용대출확대 각종 행정규제완화등 피부에
와닿는 정부의 정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바른경제동인회는 회원이 내는 회비(연 1백만원이상)로 운영하며 서울
종로구 관훈동 관훈빌딩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김락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