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은행이 1일 창립40주년을 맞는다.

지난54년 설립된 산업은행은 경제개발과정에서 전체 설비자금의 70%이상을
공급,국가기간산업육성에 기여해왔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자금조달면에서도 홀로서기에 성공, 최근엔 산업금융채권발행 국제채권
발행 등으로 필요자금 대부분을 자체조달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국제투자은행으로 거듭나기위해 "제2의
창업"을 선언하고 나섰다.

외형적으론 산업은행법개정과 본점이전을 추진,일본흥업은행(IBJ)같은
국제투자은행으로서의 발판구축을 시도하고있다.

개정되는 산은법에 국제투자업무를 명문화,단순한 외자조달업무 뿐만아니라
<>기업의 해외진출지원 <>개도국에 대한 은행단차관제공 <>해외증권인수업무
등을 전체업무의 5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또 현재 1조5천억원인 수권자본금을 5조원까지로 늘린다는 방안도 마련
하고있다.

산업은행은 이를위해 지난1월 국제업무부서를 강화하고 "팀제"를 도입하는
것으로 골자로한 조직개편을 마친 상태이다.

그러나 산업은행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부분은 내부적 변화이다.

이를위해 1일부터 모든 임직원의 의식 조직 행동규범및 금융서비스에서
총체적인 변화를 추구하자는 "TRANS2000 새바람운동"을 실시키로했다.

이형구총재는 이와관련, "위로부터 변화에 성공,산업은행이 보수적이라는
시각을 반드시 불식시키겠다"고 말했다.

<하영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