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가까우면서도 시골의 정취는 물론 산과 바다에다 사찰과 역사유적
까지 두루 즐길 수 있는 드문 명소가 강화도다. 많은 볼거리속에서도
훼리호를 타고 강화도 서편의 작은 섬 석모도로 들어가 섬의 분위기를
느껴보고 보문사를 둘러보는 코스가 이색적이다.

토요일 오후에 출발해도 88올림픽대로를 빠져나와 48번국도를 거쳐 강화도
외포리 선착장까지 차량막힘이 거의 없어 1시간30분이면 충분하다. ( 서울
개화교기점 50km) 석모도 석포리까지의 뱃길은 10분거리. (차량선적시 왕복
요금 1만원) 선착장주변에 몰려있다 배를 따라 날아다니는 수백마리의 서해
갈매기떼가 색다른 정취를 자아낸다.

석포리에서 보문사까지는 10 km.

관세음보살 기도도량인 보문사에서의 볼거리는 자연동굴로 된 석굴사원과
420계단을 올라간 낙가산중턱 눈썹바위에 조각된 마애석불좌상등이 독특
하다.

산위에서 내려다 보는 경치와 서해안의 섬과 바다위로 지는 일도 이곳
에서의 절경으로 꼽힌다.

섬에서 하루밤을 잘 경우에는 삼산면매음리 해안에 최근 세워진 니고데모
통나무집(전화 0349-32-0315)을 이용하면 밤바다를 볼수있다.

이곳에선 5~6월이면 우럭낚시등이 제철을 맞는다.

시간이 나면 자전거를 빌려 해안도로를 달려보거나 야산인 해명산에 올라
보는 것도 때묻지 않은 자연을 맛볼수 있는 방법이다. 자녀를 동반할 경우
에는 귀로에 강화대교 바로 옆에 있는 강화역사유적관을 들러봄직 하다.

<노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