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도 마침내는 끝이 나고 완연한 봄이다.

4월의 초입에 들어서는 이번 주말은 춘분의 삼후에 해당하는 기간으로
부산지방에서 벚꽃이 피고 서울지방에선 진달래꽃이 피는 절기.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떨치고 봄기운이 약동하기 시작하는 대
자연과 관광지를 찾아 나들이길을 떠나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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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려한 경계를 자랑하는 남한강변의 경기도 여주군 신륵사와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목아불교박물관도 올봄에 들러보고 싶은 명소.

신륵사는 중부고속도로를 거쳐 영동고속도로 여주IC에서 빠져나와 여주교
를건너 우회전 하면 절 입구에 도착한다. 여주IC에서 여주교까지는 5.4km.

신라 진평왕때 원효대사가 창건한 신륵사는 다층전탑(보물 제226호)등
보물이 많은 걸로 유명하다. 더욱이 아침이면 절아래 물안개낀 여강
(남한강)의 조망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주위에 모래사장이 넓게 형성
되어 가족나들이 장소로 손꼽힌다.

신륵사에서 원주 문막방면 42번국도를 따라 5 정도 가면 강천면 이호리에
목아불교박물관이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6월에 문을 연 이 박물관은 30여
년동안 불교목공예를 한 박찬수스님이 자신의 법명을 따서 이름 지은 것
으로 불상 전통문쌀등 약 6,000여점의 불교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이곳에는 한국의 전통문화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들의 발길이 잦다.

박물관내 전통뷔페식당에서는 산채나물을 주로한 한식과 불교식 선식을
조화시킨 독특한 식단을 제공한다.

<노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