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31일 밤 성동구 구의동, 중랑구 면목동 등 구의정수장 관내 5개동
에 공급된 수돗물에서 발생한 냄새는 정수용 소독제인 염소에 의한 것으로
판명됐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신고를 한 시민들의 집을 방문해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잔류염소가
0.3-0.4ppm으로 음용수 수질기준에 적합했다고 설명했다.
잔류염소에 대한 음용수 수질기준은 평상시 0.2ppm, 하절기 0.4ppm 이상이
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냄새가 난 지역이 지난 23일 미생물의 일종인 조류의
이상번식으로 악취소동을 빚었던 곳이어서 주민들이 수돗물의 수질에 대해
평소보다 민감하게 반응한 것 같다"며 "그러나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재조
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