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김형철특파원]일본정부와 관련업체간에 일본판 정보하이웨이
(Imformation Highway)구축을 위한 민관합동체제가 본격화되고 있다.

1일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은 NEC 히타치제작소 후지쓰등 통신기술
분야의 주요3개업체가 통산.우정성산하의 정부기관과 공동으로 연구개발
회사를 설립, 원거리간에 초고속정보통신이 가능한 차세대네트워크기술개발
에 들어간다고 보도했다.

일본에서는 일본전신전화(NTT)가 전국적인 광케이블구축계획을 발표한
바있으나 정부와 업계가 공동으로 정보하이웨이를 위한 기술개발체제를
가동시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NEC등 업체와 정부기관은 최근 "초고속네트웨크.컴퓨터기술연구소"(도쿄
도미나토구소재)란 연구개발회사를 설립했다. 정부와 업계는 이회사를
통해 관련컴퓨터.통신기술을 통합해 오는 98년까지 차세대정보통신 기반
구축에 필요한 정보전송방식을 확립할 계획이다.

정부기관이 70%, 업계3사가 각각10%씩 출자한 자본금 3천만엔으로 출발한
이회사는 98년까지 자본금을 35억엔으로 증자할 방침이다.

일본정부와 업계는 구체적으로 컴퓨터통신분야에서 지적돼온 정보전달
주체간 거리가 멀수록 전송속도가 떨어지는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컴퓨터
및 네트워크의 결합기술을 개발한다.

또 화상 음성 문자등을 결합시킨 멀티미디어정보의 고속전송이 가능하도록
통신순서(프로토콜)나 동시(리얼타임)화상전송기술도 개발, 98년에는 정보
전송속도를 초당 2.4기가(1기가=10억)비트까지 향상시킬 방침이다.

한편 NEC 히타치 후지쓰등의 일본업체는 초고속.대용량의 정보전달에
필수적인 차세대교환기(ATM)등에서 세계최정상의 기술력을 갖고 있어
취약점인 네트워크기술이 개발될 경우 정보하이웨이의 실현을 크게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