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간의 군사협력을 논의키 위한 최초의 한일 국방장관회담이 4월말 동경
에서 개최된다.
김영삼 대통령의 지난번 일본 방문을 수행한 이양호 합참의장은 방일중 아
이치 가즈오 방위청장관과 니시모토 테츠야 통합막료의장과 회담을 갖고 북
한 핵및 장거리 미사일에 대한 군사적 차원의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 긴밀
한 협력관계를 유지키로 하는 한편 이병태 국방장관이 빠른 시일내에 일본
을 방문해 한일 국방장관회담을 갖고 양국간 군사교류 확대방안등을 협의키
로 합의했다. 이장관의 방일은 4월중에 이루어지며 한국 국방장관으로는 처
음 있는 일이다. 4월에 있을 한일 국방장관회담과 관련, 정부의 고위안보관
계자는 "지금까지 미국을 축으로 진행돼 온 한일 양국 군사협력이 보다 활발
히 추진될 것"이라고 말하고 "한일 양국간에는 군사협정이 이루어져 있지 않
기 때문에 우선 북한의 핵, 장거리 미사일의 위협에 공동대처하는 간접적인
방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