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 시장1부에 소속된 12월결산 상장법인중 무더기 2부탈락이
불가피해졌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시장1부에 소속된 12월결산법인 3백54개사중
93사업연도(93년1월-93년12월) 결산주총결과 2년연속 배당을 실시하지 못한
회사가 고니정밀등 20개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월결산 상장기업중 2년연속 무배당을 기록한 시장1부소속 기업이 20개사
나 되는 것은 증권거래소가 확인한 지난 83년결산이래 가장 많은 것으로
이들종목은 모두 시장2부로 소속부가 변경되도록 돼있다.

지난 84년이래 가장 많은 종목이 2년연속 무배당등의 이유로 시장소속부가
1부에서 2부로 변경된 것은 지난 91년으로 당시 90사업연도 12월결산사
14개등 모두 20개 상장법인이 2부로 탈락했다.

2년연속 배당을 실시하지 못한 시장1부종목은 고니정밀 태평양제약 대동
한국종합기계 쌍용정공 동아정기 두산유리 두산종합식품 태평양종합산업
유성 극동제혁 경인에너지 태영판지 쌍용자동차 대아리드선 대전피혁 삼미
동부화학 두산음료 범양식품등이다.

이들 종목은 오는 5월1일부터 시장1부에서 시장2부로 소속부가 변경될
경우 그동안 가능했던 신용융자가 금지돼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증권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이들종목은 대부분 저가주로 최근 중저가주의 반등과정에서 주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나 투자자들이 유의해야 할것이라고 이들은 덧붙였다.
범양식품 1개종목을 제외하면 태평양제약의 주가가 지난1일까지 최근 3주
동안 53.4%나 급증한 것을 비롯해서 모두 14.9%의 이상의 높은 주가상승률
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