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협회가 창립26년만에 처음으로 상근부회장을 영입해 이미지
개선과 회원들의 권익보호에 본격 나섰다. 지난3월 정례이사회에서 전격
선임된 김복희부회장(53)은 육사출신으로 지난85년 중령예편한뒤 86아시안
게임과 88올림픽때 각국 선수단을 관리했으며 지난해말까지 올림픽파크텔
기획실장으로 근무했었다.

"근10년 체육관련기관에 근무하면서 얻은 조직관리 행정경험 노하우가
저를 끌어들인 동기가 된것 같습니다. 사회를 위한 마지막 봉사로 생각하고
협회활성화 및 회원복리증진을 위해 여생을 바칠 생각입니다"

지난1일 근무를 시작한 김부회장은 아직 업무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구체적 언급은 회피했지만 해마다 되풀이돼온 프로테스트부정, 실격사건,
대회부족문제등 협회내부의 현안을 회장단과 이사회 원로회원들의 의견을
들어 하나씩 풀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직 일각에서는 "골프=사치"라는 선입관이 있는게 사실입니다. 주제넘은
말일지 몰라도 골프가 남녀노소 모두에게 건강관리의 한 방편이 될수 있다
는 것을 홍보하는데 적극 나설 생각입니다"

구력8년의 애버리지골퍼인 김부회장은 협회전용 코스는 차치하고라도 전용
연습장 하나 없는 점이 제일 아쉬운 점이었다며 "레슨프로들의 실기테스트
를 위해서, 또 회원들이 마음놓고 연습할수 있도록 협회차원의 연습장은 꼭
있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당면소망을 피력했다.

<김경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