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하면 보통 사람만 내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사람처럼 세금을 내는
나무가 있어 화제.

경북 예천군 감천면 천향리 속칭 석평마을 어귀에 자리잡고 있는 수령
약6백년의 고목 석송령(천연기념물 제2백94호)이 바로 그 주인공.

이 나무는 지난 1925년부터 매년 꼬박꼬박 재산세를 내고 있다. 석송령이
재산세를 내는 이유는 1천1백91평의 토지가 이 나무소유로 등기돼있기때문.
지난해 이 나무가 낸 종합토지세는 1만1천4백40원.

석송령이 자기명의로 토지를 갖고 매년 세금을 내게 된데는 이런 내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