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6일 민간개발업자가 조성하기로 한 보문산 호동동물원 조성사업을
완전 백지화하는 대신 시가 소규모 동물원을 만들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애초 호동동물원 조성 사업자로
정한 호동관광개발(주)(대표 이일쇄)이 사업계획서 등 보완서류를 내지 않아
사업자 취소결정을 내렸다고 밝히고 대신 시가 따로 동물원 조성사업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가 추진할 동물원은 소규모 공원으로 약 3만평(동물원, 주차장 각 1만5천
평) 크기에 60여종 5백마리의 동물을 유치하는 것으로, 모두 2백억원의 사업
비를 들여 오는 97년 12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