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 선박수주 1위를 기록했던 국내 조선업계가 올들어서는 일본에
완전히 뒤지고 있다.

8일 조선공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2월중 33만9천t의 부진한 수주실적을
나타냈던 업계는 3월 한달간 67만2천t을 수주, 1.4분기 총 수주실적은 33척
에 1백1만1천t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같은 실적은 지난해 1.4분기의 수주량 1백4만7천t의 97%선에 그
치는 것이며 일본이 1-2월 두달 동안에만 43척에 1백92만9천t의 수주실적을
올린 것에 비해서는 매우 부진한 것이다.

일본은 특히 3월중에도 각종 대형선박 입찰을 거의 독식하다시피 해 1.4분
기 실적을 비교할 경우 한국의 근 3배에 달하는 수주실적을 올린 것으로 알
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