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덕 통일원 부총리 등 6개 통일,안보정책 관련당국자들은 8일 오전 남
북대화사무국에서 7일 김영삼 대통령 지시로 발족한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
첫 모임을 가졌다.

이날 모임에서는 조정회의의 운영방안과 유엔 안전보장회의 의장성명 채택
이후 북한핵문제와 관련한 국내외 정세변화를 논의했다.
이영덕 부총리는 이날 회의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통일안보정책을 보다
종합적이고 일관성 있으며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회의가 마련된 것이라
고 밝히고 매주 1회 남북대화사무국에서 회의를 개최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부리는 또 최근 북한핵문제와 관련해 급박하게 돌아가는 최근 상황에 따
라 회의 구성원중 어느 한명의 요구가 있더라도 회의를 개최키로 했다고 말
했다.
이부총리는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가 각 부처가 연구한 모든 정책을 안건으
로 해 종합적으로 토론하고 전체 통일안보구도 아래 검토하는 것을 목적으
로 한다고 밝히고 따라서 통일안보정책과 관련, 부처간에 혼선이 빚어지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부총리는 첫 모임에서는 참석자들이 남북관계와 관련한 정부정책의 기본
적 원칙들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통일원의 한 관계자는 통일안보정책 조정회의가 대통령중심의 자문기구의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회의결과는 대통령에게 보고하도록 돼 있다고 설명하
고 중요사안이 있으면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게 된다고 말했다.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는 이부총리, 한승주 외무, 이병태 국방, 김덕 안기
부장,박관용 청와대 비서실장,정종욱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