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8일 우루과이라운드(UR) 협정 비준저지투쟁위원회 결성식 및 현
판식을 갖고 장외정치를 선언하고 나섬으로써 UR문제를 둘러싼 여야간 장외
공방이 펼쳐지게 됐다.
민주당은 장외집회의 강행과 UR비준저지 입장을 재천명했으며, 민자당은
폭력사태와 불법집회에는 강경대응한다는 방침이어서 봄정국이 여야 대치국
면으로 숨가쁘게 달아오르고 있다.
민주당은 9일 재야농민운동 연합단체인 "우리농업지키기 범국민운동 대책
위"주최로 서울(보라매공원)등 11개 시,도에서 열리는 UR협상규탄대회에 참
석하며 오는 18일께 당주관으로 UR비준저지 전국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기택 민주당대표는 8일 현판식에서 "농림수산부장관을 바꾸고 총리가 사
과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며 정부는 책임을 져야한다"고 강조하
고 "투쟁을 전개하게된 것은 전적으로 현정권의 외교적 무능과 국민기만행
위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