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내 각 시.군이 상수도 요금 인상문제를 놓고 의회와 대립,요금인상
에 차질을 빚고 있다.
8일 도에 따르면 도는 상수도 공급이 안되는 춘천군을 제외한 도내 21개
시.군의 상수도 요금 인상안을 올해초 내무부와 협의,평균 16.2%로 승인을
받아 이달말까지 수도급수 조례안 개정을 추진중이다.
그러나 새해들어 각종 생필품값 인상에 이어 수돗물 요금까지 대폭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대해 주민들의 반발이 심하자 각 시.군의회가 개정 조례
안을 부결시키거나 실시시기를 하반기로 늦추는 등 요금 인상에 제동을 걸
고 있다.

원주군의회가 수도요금 20% 인상안에 대해 실시 시기를 오는 11월1일로
늦추는조건으로 승인하는 등 10개 시.군의회는 개정 조례안을 승인했으나
춘천.강릉 등 나머지 11개 시.군은 부결시키거나 계류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