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를 무한경쟁의 시대라고 한다.

기업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경영환경 또한 급변하고 있다. 경영환경 변화는
기업의 수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투자자의 입장에선 이러한 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기업 수익이 일정하게 유지되기를 바란다.

수익의 안전성은 또한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데 있어서도 중요하다.

수익이 안정돼 있다는 것은 경영환경이 다소 바뀌어도 적자가 될 위험이
적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수익의 안전성은 어떻게 파악할 수 있을까.

손익분기점 비율분석이 그중 하나다.

손익분기점이란 일정기간 수익과 비용이 꼭 같아서 이익도 손실도 생기지
않는 경우의 매출액을 말한다. 이익과 손실의 갈림길이 되는 매출액이다.

이윤극대화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은 경기침체나 경쟁회사 등장등 어떠한
경영환경변화에도 손익분기점이상의 매출액을 달성해야 장기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

손익분기점 매출액을 구하기 위해선 모든 비용을 고정비와 변동비로 분류
할 수 있어야 한다. 고정비는 매출액이나 조업도의 변화에 상관없이 일정한
비용이며 변동비는 매출액이나 조업도의 변화에 비례하여 증감하는 비용을
말한다.

매출액에서 변동비를 공제한 차액을 한계이익이라하고 한계이익을 매출액
으로 나누면 한계이익율이 된다. 고정비를 한계이익율로 나누면 손익분기점
매출액이 된다.

손익분기점 비율은 손익분기점 매출액을 매출액으로 나눈 것이다. 이 비율
로 수익의 안전성을 파악할 수 있다.

손익분기점 비율이 낮을 수록 수익의 안전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손익분기점 비율이 80%라 하면 경영환경의 악화로 매출액이 20%이상
감소되지 않는 한 기업은 적자위험이 없다고 볼 수 있다. 즉 기업은 20%
정도의 여유를 가지고 경영환경변화에 대처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느정도의 손익분기점 비율이 수익의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는
것일까.

이는 업종별 경쟁관계 등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손익분기점비율
이 60%정도면 수익력이 안전권에 있다고 볼 수 있고 80%정도면 보통, 90%
대를 넘어서면 위험수준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배당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 특히 이 수익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투자자
들은 수익이 매년 일정하게 유지되기를 바란다.

따라서 수익의 안전성은 투자선택의 중요한 요인이 되며 기업입장에서도
기업가치증진의 한 요인이 된다. 이런 측면에서 손익분기점 비율분석은
투자자나 기업에게 수익의 안전성 측정의 간편하고도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