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폭력사태를 수사중인 서울경찰청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서정옥 형사부장)는 11일 폭력배를 동원한 혐의로 수배를 받아오
다 10일 검거된 무성스님(30.속명 김영철)에 대해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무성스님은 경찰에서 자신이 호텔숙박비 5백만원을 지불한 것을
시인했으나 "총무원 규정부장 보일스님(47)과 조사계장 고중록씨
(37)가 폭력배 동원사실을 지시한 적이 없다"고 진술,총무원 관계
자의 공모여부를 전면부인했다.

무성스님은 "사건전날인 28일 고향후배인 김금남씨(27.수배중)에게
"총무원장이 곤경에 처했으니 도와달라"고 부탁,다음날 새벽 6시쯤
김씨 일행이 찾아왔을 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