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인터텔이라는 기업은 중소기업들만을 상대로해서 떼돈을 벌고있는
기업이다.

소규모 고객들로부터도 막대한 이익을 창출해 낼수 있다는 것을 오래전에
터득한 탓이다.

인터텔은 이름에서도 알수 있듯이 통신관련 업체다.

69년에 설립된 이회사는 주로 구내전화회선수가 5~500회선 정도되는
소규모 기업들만을 상대로 장사를 하고있다.

주력업종은 통신장비및 관련 소프트웨어 제작이다.

인터텔은 지금까지 15만개 정도의 통신시스템을 판매했다. 이는 북미지역
300만개 정도의 전화가 인터텔 통신시스템에 의해 운영되고 있음을 뜻한다.
인터텔의 최대무기는 4종류의 디지털 전화시스템이다.

고객들로부터 가장 인기를 끌고있는 표준형 시스템은 전화우편(보이스
메일)과 전화회의(컨퍼런스콜링) 신속통화(스피드 다이얼링)등 3가지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인터텔은 이러한 기본기능외에도 팩시밀리등 최첨단
기능을 갖춘 다양한 디지털전화시스템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인터텔은 이러한 첨단 전화시스템들을 주로 병원 사무실이나 법률회사
같은 소규모 업체들을 대상으로 판매하고 있다. 물론 유에스웨스트나
크레이리서치 벡텔같은 굵직한 기업도 있지만 소규모 업체들이 대부분이다.

인터텔의 주력제품으로는 이밖에도 업무용 전화시스템의 기본적 통제
장치인 교환장치(스위치)와 기타 관련 소프트웨어등이 있다.

올들어 인터텔이 가장 주력하고 있는 분야는 애섹스로 불리는 최첨단
컴퓨터전화다.

지난해 12월부터 본격적인 마케팅활동에 나선 이 애섹스는 사무실내
전화시스템을 근거리 혹은 광역통신망내의 컴퓨터 데이터베이스에 통합시켜
전화이용자와 컴퓨터 파일을 직접 연결 시켜주는 장치다.

애섹스를 이용하게 되면 가령 주치의와 전화통화를 하고있는 환자가
전화를 하면서 자신의 진료기록을 직접 볼수 있게 된다.

애섹스 시스템 가격은 종류에 따라 6,000달러에서 5만달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데 인터텔은 이미 400개를 판매했다.

월가에서는 올해 인터텔의 순수입은 지난해 보다 75% 증가한 67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출액은 18% 늘어난 1억500만달러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인터텔의 주가는 현재 주당 1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월가가
예측하고 있는 올해의 인터텔 EPS(주당순익)의 16배에 달하는 것이다.

<김병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