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은행이 아닌 은행에 있는 현급자동지급기(CD)를 이용해 돈을 빼내거나
다른 은행으로 보낼때와 현금을 다른 은행으로 보낼때 (타행환) 고객이무는
수수료가 빠르면 다음달부터 은행마다 달라진다.

11일 한은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타행CD를 이용한 현금인출및 송금등
은행들이 함께 쓰는 금융공동전산망을 통한 결제서비스의 수수료가 지금은
모든 은행이 같지만 빠르면 다음달부터 자율화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자기앞수표발행 온라인송금등 자기은행전산망을 통한 결제서비스는 이미
자유화돼있으나 결제원을 통한 공동전산망을 이용한 결제서비스수수료는
공동전산망시설비등을 감안해 은행들이 같이 적용하토록 해왔다.

은행들은 이들 서비스수수료가 일률적으로 정해진뒤 6년가까이 조정되지
않아 원가에도 못미쳐 자율화될 경우 일부 수수료를 올릴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일부 은행들은 고객확보차원에서 수수료를 오히려 낮추는 전략을
택할 것으로 보여 고객들은 이들 서비스를 이용할때 은행간 수수료차이에
신경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현재 다른 은행의 현금자동지급기를 이용한 현금인출수수료는 건당 2백원,
계좌이체수수료는 같은 은행의 경우 동일지역 건당 2백원,다른지역은 기본
10만원까지 5백원에 10만원 추가될 때마다 1백원 추가돼 최고 1만원이다.

돈을 다른 은행으로 보내는 타행환수수료는 같은 지역은 금액에 따라
5백원에서 3천원,다른 지역은 10만원까지 6백원에 10만원추가될 때마다
1백원씩 추가돼 최고 1만원이다.

은행들은 이번 금융공동전산망을 이용한 결제서비스수수료가 자유화될때
전화자동응답장치(ARS)를 이용한 결제수수료도 자율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