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업체인 한국석유(대표 강봉구)의 제조원가에 훨씬 못미치는 헐값판매
공세로 토목, 건축물등을 방수하는데 사용되는 건축자재의 하나로 연 4백
30억원에 이르고 있는 국내아스팔트방수시트시장질서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이에따라 건설산업, 대명산업, (주)보왕, (주)부일, 세양산업등 8개 아스
팔트방수시트제조업체들은 한국석유를 부당염매행위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조만간 제소할 방침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석유는 지난 2월16일부터 내수판매가를 대폭 인하,
아스팔트방수시트를 현재판매단가에 비해 품목별로 20%선에서 35% 낮은
수준에 공급하고 있다.

한국석유는 2월16일부터 두께 2.0mm짜리를 제곱m당 1천8백원에서 1천-
1천1백원으로, 2.5mm 짜리를 2천원에서 1천2백-1천3백원으로, 3.0mm 짜리를
2천2백원에서 1천4백-1천5백원으로 각각 인하했다.

건설산업등은 한국석유가 2.0mm 짜리를 제조원가(원.부자재비에 제조경비
포함)에 비해 5백-6백원 싸게, 2.5mm 짜리를 4백50-5백50원 싸게, 3.0mm
짜리를 4백-5백원 싸게 각각 공급, 시장질서를 흐트리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별한 원가인하요인이 없음에도 자사제품인 몰타프라스(Moltar-Plas)의
시장점유율 확대를 겨냥, 원.부재료비 밖에되지않는 헐값에 판매하고 있다
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건설산업등은 또 이같은 염가판매가 후발중소업체를 도산시킬뿐 아니라
결과적으로 방수시트제품의 저가수주를 유발, 방수공사의 부실화를 초래할수
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