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운용실적이 금융권 판도 가름한다..개인연금 입법예고 의미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5월 중순부터 시행되는 개인연금저축 시행에 따르는 세부지침이 확정돼
    입법예고 됨으로써 고객확보를 위한 금융권간및 기관간의 치열한 쟁탈전이
    시작됐다.

    그렇지 않아도 공적연금의 기능이 부실해 연금상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
    하고 있는데다 최소한 10년이상은 돈을 내주지 않고 받기만 하면 되는
    상품이기 때문에 금융기관들이 저마다 장점을 내세우며 시장공략전을
    펴고있다. 소득수준 향상,노령화 진전등의 사회적 추세에다 금융기관들의
    장기자금 확보라는 양측의 실리가 맞아 떨어진 셈이다.

    개인연금저축을 새로 만들게된 배경은 크게 두가지로 요약된다. 부실한
    공적연금을 임의연금으로 보강하면서 동시에 금융실명제실시를 둔화되고
    있는 저축의욕을 제고시키자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이번에 등장한 개인연금저축은 단순히 괜찮은 저축상품 하나가
    새로나온 차원을 넘어서 금융권에 상당한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운용여부에 따라 금융권간은 물론 같은 금융권내의 기관간에도
    판도변화를 몰고올 가능성이 예상되고 있다. 금리를 좇아 고객과 자금이
    이동하는 여건이 조성되기 때문이다.

    역시 가장 큰 변화의 요인은 개인연금저축의 금리를 정하지 않고 실적
    배당형으로 운용하게 돼 있다는 점이다.

    쉽게말해 금융권간은 말할것도 없고 같은 은행이나 보험사간에도 나중에
    지급하는 연금의 크기가 달라지게 돼 있다는 얘기다. 고객의 자산을 잘
    운용한 기관은 높은 금리를 쳐서 연금을 지급하게 되고 그렇지 못한 기관은
    고객과 자금을 빼앗길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예컨대 지금처럼 은행권에 비해 투신사들이 신탁수익율을 연간 0.5%포인트
    정도 더 올려준다면 고객을 신탁쪽으로 몰릴 수 있다. 연간 0.5%포인트는
    별것 아니더라도 그 예금기간이 10년이상이기 때문에 차이는 결코 작은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보험과 은행권을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이들간에도 벽이 허물어지고 자금
    이동이 본격화 될것으로 보인다. 작년의 경우 은행이나 투신사들은 평균
    연13%전후(세후)의 신탁수익율을 올린데 반해 보험사들의 연금보험은 이차
    배당을 합쳐 11%내외에 그쳤다. 사고나 재해가 발생했을때 보장성 지급이
    추가되기는 하지만 단순히 수익율만을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조건이 좋지
    않은게 현실이다. 금융권간의 경쟁을 피할수 없다는 얘기가 된다.

    더군다나 같은 은행권간에도 신탁수익율이 작년에도 최고 2%포인트나
    차이가 났다.

    보험사들도 마찬가지다. 보험사 간에도 자산운용 수익율이 연간 1~1.5%
    포인트 정도 차이가 났었다.

    금리를 높게 주는 금융기관을 찾아 고객과 자금이 이동하게 되고 결과
    적으로 시장판도를 뒤흔들어 놓을수 있다는 것이다. 뒤집어 말하면 이는
    금융기관간에 치열한 경쟁을 촉발하게됨을 의미한다. 자금조달 원가를
    낮추고 수익율을 높여야만 고객을 확보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이같은 금융권의 변화는 고객등의 금융관행에도 변화를 요구하게 된다.
    금리를 높게 주는 기관을 알아서 찾아가야만 한다는점 때문이다. 선택을
    제대로 못하면 자신이 그만큼 손해를 보는 시대가 된셈이다.

    개인연금의 등장으로 시작되는 이같은 변화는 대체로 바람직한 방향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노후연금이 지나치게 상품화돼 안정성이 취약하다는
    지적이 있다. 연금의 기본성격상 최소한의 보장금리는 확보해 줘야
    하지않겠느냐는 것이다. 중도해지에 따르는 불이익도 줄여,수익율이
    낮을때는 높은 기관으로 쉽게옮길수 있게 해야한다는 주장도 있다.

    이와함께 지난 1월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장기주택마련저축 가입액이
    석달동안 6백77억원에 그칠 정도로 부진했던 점을 감안, 개인연금의
    세제혜택을 좀더 확대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오고 있다.

    <정만호기자>

    ADVERTISEMENT

    1. 1

      소비자의 사랑과 믿음에 감동으로 보답한 기업, 불황에 더 빛났다

      소비자의 사랑과 믿음에 보답한 기업들의 활약은 올해도 계속됐다. 경기가 불확실한 가운데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로 저력을 과시했다. 식품·유통 부문은 스테디셀러를 기반으로 한국 고유의 맛을 가미하며 소비 심리를 공략했고, 가전 부문은 사용자 경험의 완성도를 높이는 섬세한 기술로 격차를 벌렸다. ‘2025 하반기 한경 소비자 대상’에 선정된 13개사, 16개 브랜드는 시장의 요구를 정확히 포착하고 혁신적 솔루션을 제시하며 트렌드를 선도했다. 이번 행사는 소비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기업 정신이 어떤 감동을 선사하는지 증명하는 시간이었다. ◇신선함·꾸준함으로 독보적 성과동서식품은 ‘행복에도 컬러가 있다면’이라는 콘셉트로 ‘컬러 오브 맥심’ 스페셜 패키지를 출시했다. 맥심 모카골드, 화이트골드, 슈프림골드를 각각의 시그니처 컬러인 노랑, 아이보리, 주황을 활용한 굿즈와 함께 선보였다.hy의 대표 제품인 떠먹는 발효유 ‘슈퍼100’은 1988년 첫 출시 이후 누적으로 약 49억 개가 판매됐다. 국내 대표 발효유 브랜드로 자리 잡은 슈퍼100은 ‘추억 속 제품’이 아니라 ‘지금도 선택할 이유가 있는 요거트’로 진화하고 있다.SPC의 아이스크림 브랜드 배스킨라빈스가 2025년 크리스마스 시즌 케이크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사전 예약이 전년 대비 약 두 배 증가하며 아이스크림 케이크 시장 내 독보적인 존재감을 강화했다.한국맥도날드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로코노미(Loconomy)’의 선두 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5년간 창녕 마늘, 보성 녹돈, 진도 대파 등 지역 식재료를 기반으로 한 신메뉴로 경쟁사와 차별

    2. 2

      새로 '제로 슈거' 소주 7억병 판매 돌파…팝업스토어로 연말 애주가 공략

      롯데칠성음료가 2022년 9월 첫선을 보인 ‘새로’는 기존의 소주 제품과는 달리 과당을 사용하지 않은 ‘제로 슈거’ 소주로 산뜻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또한 소주 고유의 맛을 지키기 위해 증류식 소주를 첨가했으며 주류 제품의 영양성분 표시를 선제적으로 적용했다.새로는 한국의 멋과 아름다움을 담은 도자기의 곡선미와 물방울이 아래로 흐르는 듯한 세로형 홈을 적용해 한국적이며 현대적인 감성을 녹임과 동시에 투명병을 적용해 고급스럽고 트렌디한 이미지를 부각했다. 출시 7개월여 만에 누적 판매 1억 병을 돌파하며 인기를 끌었고 지난 7월 누적 판매량 7억 병을 기록했다. 작년엔 살구 과즙을 더한 ‘새로 살구’, 올봄에는 참다래 과즙을 넣은 ‘새로 다래’를 새롭게 선보이는 등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롯데칠성음료는 새로 출시 1주년을 기념해 2023년 9월 성수동을 시작으로 대전과 부산, 대구 등지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올해는 3월 말부터 8월 말까지 서울 압구정에서 ‘무릉도원에서 설탕과 근심, 걱정을 제로화한다’는 콘셉트의 팝업스토어 ‘새로도원’을 약 5개월간 운영했다. 이 팝업스토어의 누적 방문객은 4만 명을 넘었다.연말에도 새 콘셉트의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미니 병 꾸미기 등의 체험 활동과 안주 추천존, 굿즈 가챠존으로 구성된 ‘새로 가챠 팝업스토어’를 홍대 축제거리, 방이동 먹자골목, 건대입구역 등지에서 운영한다.롯데칠성음료는 새로 브랜드의 캐릭터로 구미호에서 따온 ‘새로구미’를 출시 때부터 선정하고 제품 전면에 배치해 기존 소주 제품과 차별되는 이미지를 부여했다. 출시 초 소주

    3. 3

      배스킨라빈스, 케이크에 독보적 기술 쏟아부었다…식감·비주얼·즐기는 방식까지 달라

      SPC의 아이스크림 브랜드 배스킨라빈스가 2025년 크리스마스 시즌 케이크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크리스마스 케이크 사전 예약은 전년 대비 약 두 배 증가했고, 시즌 초반부터 판매 호조가 이어지며 아이스크림 케이크 시장 내 독보적인 존재감을 강화했다. 케이크를 단순한 시즌 상품이 아니라 기술력과 브랜드 경쟁력을 집약한 ‘케이크 플랫폼’으로 접근한 SPC의 전략이 주효했다.배스킨라빈스는 경쟁사가 쉽게 따라 하기 어려운 독보적인 기술의 케이크 개발에 집중했다. 케이크 전용 맛 개발, 생과일 데코 구현 기술 등의 역량을 바탕으로 기술을 고도화했다. 이를 통해 ‘더 듬뿍 케이크’ ‘진정한 케이크’ ‘쁘띠 케이크’ 등 세 가지 케이크 플랫폼을 내놨다.‘더 듬뿍 케이크 플랫폼’은 리얼 과일 바이트 기술을 활용해 냉동 환경에서도 과일의 형태와 색감, 입체감을 구현하며 시각적 완성도를 강화했다. ‘진정한 케이크 플랫폼’은 케이크 전용 플레이버와 다층 구조를 독립적으로 설계해 아이스크림 케이크에서도 깊은 맛을 냈다. ‘쁘띠 케이크 플랫폼’은 글라사주 코팅과 자동 피스톨레(스프레이 건을 이용해 케이크 표면에 액상 재료를 얇게 덧씌우는 기술) 기술을 적용해 소형 제품에서도 정교한 3차원(3D) 조형미를 구현했다.배스킨라빈스는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 전략으로 아이스크림 케이크의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각적 화려함에 그치지 않고 식감과 구조, 즐기는 방식까지 차별화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브륄레, 스모어, 바움쿠헨 등 베이커리 디저트의 특징을 아이스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