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 자 : 백낙청
* 출판사 : 창작과비평사


분단시대의 인식과 그 극복문제에 관한 저자의 발언과 국내외에서 발표한
시사적인 견해들을 함께 엮은 사회평론집.

분단된 한반도와 이를 둘러싼 세계가 각기 어떤 의미로 "체제"의 성격을
띠고 있는지,그리고 이를 어떻게 "변혁"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접근했다.

남북으로 갈라진 우리의 현실을 총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인식하기 위해
"분단체제" 라는 개념을 사용하고 이러한 한반도의 분단체제를 자본주의
세계체제의 한 독특한 하위체제로 파악했다. 또한 현재의 남북한 어느쪽도
완결된 체제가 아니며 동시에 극복되어야 할 현실이라는 합의를 출발점으로
제시하고 이의 해결을 위해서는 남북한 민중의 연대운동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 필수적임을 역설했다. 즉 남북한 민중 각자의 일터가 실질적으로
연결되지 않는한 각각의 국지적 문제해결에 조차 한계가 그어지게 마련이라
는 것이다.

"분단시대와 분단체제" "대학과 공부길"의 2부로 구성된 이 책에서 저자는
한반도의 통일이 전쟁의 형태로 성취될 수 없다는 의미에서 분단체제의 변혁
은 평화적인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3백28면 6천원)(718)0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