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대표 이장한)이 장기이식거부억제 물질인 싸이클로스포린A를 생산
하는 균주 및 이와 관련한 제법을 개발했다.

11일 이 회사에 따르면 종근당 중앙연구소(소장 김정우상무)는 20여년간의
항생물질 발효에 대한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90년부터 4년간 약2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 야생곰팡이 틀리포클라디움 인프라툼을 돌연변이법 및
세포융합법을 이용해 싸이클로스포린A를 고농도로 생산하는 생산균주를
개발했다.

종근당연구소는 이 균주의 발효법및 분리정제법을 독자적으로 개발하여
양산체제를 구축, 지난 3월 이에 대한 특허를 출원한 데 이어 미국 일본
유럽지역의 특허출원을 준비중이다.

이와함께 종근당은 오는 9월 내수용 원료의 생산과 판매에 착수, 95년초
에는 장기사용이 용이한 캅셀류의 고형제제 완제품을 시판하게 된다.

또 별도로 1백억원의 시설비를 투입, 수출을 위한 양산체제를 서두르고
있다.

싸이클로스포린A는 신장이식 간장이식 심장이식 골수이식 등 장기이식시
발생하는 거부반응을 억제하기위한 필수의약품으로 76년에 스위스 산도스사
에서 개발하여 산디문이란 제품명으로 독점 생산 판매중이다.

세계시장규모는 약7천억원(8억달러)으로 최근 장기이식기술의 발전과 세계
적인 뇌사인정추세때문에 그 수요가 급증, 매년 약20%의 높은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김대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