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경원] 경북능금조합은 올해 사과쥬스생산량을 2배로 늘이고
자판기를 통한 유통망의 확충에 나서는 등 쥬스가공사업을 크게 강화한다.

11일 경북능금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사과쥬스기 한대를 추가한데
이어 올해중으로 2대를 추가로 설치해 총 쥬스생산기계 대수를 4대로
늘이기로 했다.

설비확장과 함께 올해 쥬스 생산량을 7만톤으로 크게 확대해 전국사과
생산량 67만톤의 10%이상(경북지역 생산량의 18%)을 쥬스가공용으로 활용
할 계획이다.

경북능금조합 관계자는 지난해 쥬스가공량이 총생산의 5%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쥬스가공 물량이 총생산의 10%이상이 되는 만큼 사과의 가격안정
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능금조합은 또 오는 95년까지 4대의 쥬스가공기를 증설해 쥬스생산량을
12만톤 이상으로 늘여 쥬스 가공량을 전국 사과생산량의 20%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또 그동안 대구경북으로 한정되어 있던 쥬스용 사과의 구입지역도 내년
부터는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와함께 사과의 원활한 유통을 위해 올해중 서울 부산등 전국 주요도시의
관공서, 주요지점 등에 1천여대의 사과쥬스 자판기를 설치하고 98년까지는
중소도시까지 자판기설치를 확대하는 한편 이들을 연결하는 전산망도 갖출
계획이다.

경북능금쥬스는 지난 92년 11월 조합원출자와 정부지원등 1백70억원으로
경북 군위에 가공공장을 건립 사과쥬스원액을 추출 판매중인데 생산 첫해
2만톤의 쥬스를 생산 1만6천톤을 시판했으며 미국,캐나다,일본 등에도 대한
수출에도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