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변동폭이 커지고 금리예측이 어려워짐에따라 그에따른 위험을 피할
수 있는 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한미은행은 12일 달러가 아닌 제3국통화로 수출입거래를 하는 기업을
상대로 하루 환율변동에 따른 위험을 피해나갈 수 있는 "이종통화옵션거래"
를 개발, 이날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엔화나 마르크로 수출대금을 받거나 수입대금을 치를때 하루전에
일정한 달러금액으로 미리 정해놓아(옵션) 환율변동에 따른 위험을 제거
한다는 것이다.

한미은행은 최소거래금액을 25만달러상당으로 정해 중소기업들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외환은행과 산업은행은 최근 미국금리가 높아짐에 따라 변동금리조건
으로 빌린 외국돈을 금리상승에 다른 손해를 피할 수 있도록 고정금리로
바꾸는 거래(금리스와프)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외환은행관계자는 기업이 변동금리조건으로 꾼 것을 고정금리고 바꾸어
놓으면 금리가 오르더라도 추가적인 이자부담이 없어져 기업들은 이거래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1.4분기외환시장동향"에 따르면 이기간 중
미국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의 하루 평균변동폭이 1.22원으로 작년4.4분기
0.89원보다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외환거래가 활성화되면서 투기거래도 많아져 환율변화가 심해진다는
뜻이다.

지난 1.4분기중 은행간외환시장의 하루평균 거래액은 20억9천2백만달러로
전부 16억5천4백만달러보다 26.5%증가했다.

이중 국내은행의 점유율은 71.1%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고광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