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대세 상승기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증시 규제가 하루 빨리 해제
되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함께 많은 투자자들은 정부의 인위적인 증시 개입은 가급적 지양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는 지난달 10일부터 월말까지 한국경제신문과 대신증권이 9차례에 걸쳐
공동으로 개최한 전국순회증권투자강연회에 참석한 4천여명중 설문지를
제출한 1천88명을 대상으로한 조사 결과에서 나타난 것이다.

설문에 응한 투자자가 가운데 43. 6%인 4백31명은 올들어 3차례에 걸쳐
이뤄진 증시안정책이 완전히 철폐돼야 주식시장이 대세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반면에 규제가 계속되더라도 지난 2월초부터 시작된 조정국면이 이달중
마무리되고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는 투자자는 전체의 19.6%(1백94명)
에 이른다.

5월중 대세상승이 있을 것으로 보는 투자자는 19.5%이며 6월중 상승물결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는 17.3%로 나타났다.

증권당국의 시장개입에 대해 응답자중 47.9%가 최소한의 수준에 머물러야
하며 46.7%는 절대로 개입해서는 않되며 시장원리에 맡겨야 한다고 지적
했다.

주식시장이 과열 또는 침체할 때한해 적극적으로 개입해야한다고 생각하는
투자자는 8 3%에 불과, 인위적인 규제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우리나라 실물경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시각은 46.1%가 호전되고 있으나
아직 뚜렷한 회복세가 아니라고 보고있다. 실물경제가 점진적으로 좋아지는
회복국면에 있다고 응답한 투자자는 32.0%이다.

응답자중 13.7%는 경기가 회복국면을 지나 호황초기국면에 있다고 판단
하고있다. 아직 경기가 침체국면에 있다고 보는 투자자는 8.1%로 대부분의
투자자가 경기가 일단 약세국면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할 경제 정책에 대해 45.8%인 4백55명이
물가안정에 최우선을 두어야한다고 꼽았으며 경기활성화에 촛점이 맞춰져야
한다는 응답은 32.8%이다.

무역수지개선과 부동산가격 안정은 각각 13.6%와 7.8%로 나타났다.

현경제 여건에 비춰 주가가 낮다고 지적한 투자자는 46.7%로 가장 많으며
41.2%는 대체로 적당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주가가 경기에 비해 높다고 보는 응답자는 12.1%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