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토지개발공사 공사감독관이 아파트시공업체 현장소장으로부터 4
천5백여만원의 돈을 받고 공사용 자재 불법유출을 눈감아 준 사실을 적발,
파면을 요구했다고 13일 밝혔다.

토개공이 시행중인 경기 고양.중산지구 택지개발사업조성공사 공사감독관
정모씨는 시공업체인 상우종합건설 현장소장으로부터 지난 92년5월부터 지
난해 9월까지매달 2백만원씩을 받는등 모두 4천5백여만원을 받고 공사용 골
재 불법유출을 묵인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또 돈을 준 상우종합건설은 지난해 10월부터 11월 사이 고양.일산지구 진
입도로공사에 사용해야할 골재 1억1천3백만원어치를 경기도 파주에 있는 골
재상에게 불법유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감사원은 뇌물을 받은 공사감독관 정모씨를 파면하고 공사용 자재를 불법
유출한 시공업체는 부정당업자로 제재토록 하라고 토개공에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