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변협(회장 이세중 변호사)은 13일 조계종 폭력사태에 대
한 경찰수사와 관련,성명을 내고 "조계종 폭력사태에 대처하는
공권력의 태도는 객관적 중립성과 신중함을 잃었다"며 "1백여명
의 조직폭력배가 승려들을 폭행하는 과정을 묵인했을 뿐 아니라
폭력배는 검거하지 않고 폭행당한 승려들만 연행했다"고 주장했다
변협은 또 "폭력배 수사를 지연시키다가 언론보도가 나간 뒤에
야 소극적으로 수사를 했으며 개혁을 주장하는 승려들을 연행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경찰력이 동원된 것은 유감스런 일"이라고 말했
다. 변협은 이어 "정부당국이 공정성에 대한 신뢰를 잃고서는
당사자를 설득하고 분쟁을 잠재울 힘을 잃는 법이므로 관계당국은
엄정하고 공정한 공권력 행사를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