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적극적인 외국인투자유치정책에도 불구하고 올들어 외국인투자가
줄어들고 있다. 특히 제조업의 투자는 격감하고 있는반면 건설.숙박업등
서비스업투자는 급증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3일 재무부는 지난1.4분기중 외국인투자는 79건 2억5천7백만달러로 건수
는 전년동기보다 31.7%(19건)늘었으나 금액은 22.4%(7천4백만달러) 감소
했다고 발표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24건 1억7백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54.1%나 줄어든
반면 서비스업은 54건 1억5천만달러로 53.2%나 증가했다. 이에따라 제조업
비중은 70.5%에서 41.7%로 떨어졌으나 서비스업비중은 29.5%에서 58.2%로
높아져 서비스업이 제조업을 앞질렀다.

서비스업 가운데엔 전년동기중에 투자실적이 없었던 금융업이 7천1백만
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호텔 등 숙박업도 3천5백만달러에 달했다. 또 지난
1월부터 합작의무가 면제된 건설업도 6백20만달러(2건)에 달해 사상최대치
를 기록했다.

규모별로는 10만달러미만인 소액투자가 전년동기보다 2배가까이 늘어난
41건(3백91만달러)을 기록하고 5백만달러이상의 거액투자는 38.9%나 줄어든
1억7천1백만달러(6건)에 그쳐 외국인투자가 소액화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9천3백만달러(31건)로 46.6% 감소하고 일본도 42.8%
줄어든 5천만달러(25건)에 그친반면 프랑스 네덜란드 독일 등 유럽국가들은
1억12백만달러(15건)로 51.9%나 증가, 대조를 보였다.

한편 지난해 외국인투자는 10억4천4백만달러를 기록, 92년보다 16.7%(1억
5천만달러) 증가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