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년 한해동안 소비자물가는 ''5.8% 올랐다''는 정부 발표와 달리
기초 생필품의 단순가격만을 따져봐도 이보다 훨씬 많은''평균
7.4% 올랐다''고 소비자단체가 정부발표에 이의를 제기했다.
소비자보호단체협의회(회장 강문규)는 13일 작년 한해동안 서울
을 비롯 전국 36개 도시의 1백33개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자주 접
하고 가격등락폭이 심한 20개 생필품을 선정, 월별 가격변동을
조사한 결과 소비자물가는 평균 7.4%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
혔다.
소협은 "양파 값이 최고 110.4% 오른 것을 비롯 14개생필품 값
이 올랐고 6개 생필품만 값이 떨어져 20개 생필품을기준, 전체적
으로 평균 7.4% 물가가 올랐다"고 밝히고 "실제 소비자들이 느끼
는 피부물가 상승폭은 정부가 발표한 소비자물가보다 1.6%나 높
다"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