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범죄의 수치는 건전한 사회인가의 판단기준이 되는 중요한 잣대가
된다고 할수가 있다. 지난달 발표된 "93마약백서"는 국민들에게 심각한
위기의식을 느끼게 할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15~29세의 청소년층이 전체 마약사범의 40%이상을 차지하는 등 마약범죄
수치도 1년새 두배로까지 증가하였다는 것이다. 더욱더 충격을 주는 것은
환각사범의 8. 6%가 15세이하의 어린이라는 사실이다.

마약사범이 연예계나 유흥업종사자등 특정 계층에서 이제는 일반가정과
농촌에까지 활동영역을 넓혀간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문제는 호기심에서
출발한 마약사용이 한번 빠져들면 헤어나기 힘들다는 점이다.

사회적인 큰 문제의 소지가 발생했을때만 반짝하는 마약의 심각성 홍보
보다는 체계적인 대국민 홍보계획이 있어야 한다. 이와 더불어 학교에서도
마약사용의 폐해를 알려야 할 의무가 있다. 숨가쁘게 계속되는 입시교육의
와중에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마약성분이 포함된 각성제를 복용하게 되는
학생들의 현실을 무심히 넘기지 말자.

박 무 갑 <경북 경주시 황오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