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하반기부터 해외유학이 단계적으로 자유화된다.

교육부는 14일 국제화시대에 맞춰 유학을 자유화한다는 방침에 따라 첫
단계로 오는 6월부터 고졸이상의 학력 소지자는 자유로이 유학을 할 수
있도록 현행 자비유학외국어시험을 폐지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를위해 자비유학외국어시험을 폐지하는 내용의 "국외유학에
관한규정"개정안을 이번주말께 입법예고,내달중 국무회의를 거쳐 시행키로
했다.

교육부의 김성동 사회국제교육국장은 "해외유학을 제한하고 있는 나라는
페루와 인도네시아 뿐"이라며"우선 1단계로 자비유학시험을 폐지하고
시행여부를 봐서 2년쯤 뒤에는 중졸이상이면 해외유학을 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제한을 풀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또 남자의 경우 병역 연기의 근거가 되는 "국외여행허가
추천권"발급을 해당 시.도 교육감에서 출신고 교장(대학재학이상은
현행대로 대학총장)으로 넘겨 행정절차를 간소화했다.

이와함께 현재 학위취득과정만 선발하던 국비유학에 비학위과정을
신설,내년부터 특정분야에 연수를 보내는 전문가양성코스로 활용키로 했다.

국비유학시험과목및 배점도 개정,국사,국민윤리,외국어 3과목을 치르던
1차시험에서 국민윤리를 제외하고 2차 시험에서 전공필기를 50점 높여
1백50점으로,면접은 50점 낮춰 50점으로 조정했다.

현재 해외유학희망자는 반드시 자비유학시험을 거쳐야하며 대졸이상이나
영어권 유학희망자중 토플(TOEFL)5백점이상 취득자에 한해 면제됐었다.

한편 교육부는 올해 해외유학자가 처음으로 1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하고 유학정보 편의를 위해 교육부 산하 국제교육진흥원의 유학상담실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노혜령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