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한국기업연합회가 발족된지 15일로 만 5개월이 됐다. 그동안 동
연합회는 어떤 일을 해왔으며 또 어떤 일을 할 계획인지 안종원회장
(쌍용재팬사장)에게 들어 보았다.

- 지난해 11월15일 일본시장개척의 깃발을 걸고 출범했는데 그동안의
활동을.

"그동안은 회장단및 이사회 14개분과 위원회등 연합회조직구성작업을
끝냈다. 지난 7일에는 연석회의를 열어 금년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 올해 중점사업은 무엇인가.

"먼저 3백13개 회원사의 결속을 다지고 그바탕 위에서 일본시장에 대한
치밀한 조사연구를 할 방침이다. 특히 일본의 관세 비관세장벽등에 대한
철저한 연구조사를 할 계획이다. 오는 5~7월중 각 사업분과위원별로 애로
사항을 취합, 오는 9~10월중 이런 문제점타개를 위한 세미나를 열 계획
이다"

- 초대회장으로 애로사항도 있을텐데.

"사무국의 기능이 독립되지 않은데다 시장조사전담인력도 없어 어려움이
많다. 연합회활성화를 하려면 최소한 5명의 사무요원이 있어야 한다.
전경련이나 무협등에서 직원을 파견하거나 경비를 지원해 주었으면 효과적
일 것 같다"

- 한국기업연합회가 "옥상옥"이라는 비파적 시각도 있다.

"그것은 잘못된 인식이다. 일본의 기관들에 대응하려면 무공이나 무역
협회 종합상사 대사관등으로 만은 안된다. 전체 상사주재원의 입장을
일본측에 전달하기 위한 채널이 있어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연합회가
발족된 것이다"

- 그러기 위해서는 일본쪽 파트너도 필요할텐데.

"경단연, 일본무역진흥회 일본무역회등 경제5단체등을 고문으로 위촉,
빈번히 접촉하고 있다"

- 장차 연합회의 위상은.

"미국상공회의소와 같은 형태를 지향하고 있다. 특히 산업별분과위를
기능별분과위로 전환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본다. 물론 이것은 5년후쯤이나
가능한 일이다"

- 엔고라는데 대일수출환경은 어떤가.

"일본시장에서는 철강 시멘트등 수출여건이 더 어려워졌다. 구조개편이
일어나고 있다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진전되고 있지 않다"

<도쿄=김형철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