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식생활과 각종 유해식품으로부터 소비자들이 입을수 있는 피해를
예방할수 있도록 건강식생활을 위한 정보전달에 앞장서는 식품업체들이
늘고 있다.

소비자보호와 고객만족경영 차원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정보의 형태는
정기적으로 발간되는 소책자에서 컴퓨터 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그종류가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호응도 높아 고객확보경쟁의 승패를
가름할 새로운 판촉수단의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풀무원식품은 지난85년부터 "바른먹거리"라는 제호의 격월간 책자를
무상으로 배포,회사의 지명도를 높이는 한편 무공해식품 전문업체라는
고유의 이미지확보에 적지않은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문가들의 도움말과 독자제언등 균형잡힌 식생활과 성인병예방에 보탬이
될 내용을 싣고있는 바른먹거리의 현재발행부수는 월16만~17만부.

신규구독신청이 월5백~6백건에 이르고 애독자설문카드도 월2천건이상의
회수실적을 보이고 있을 만큼 인기가 높아 풀무원식품은 독자주소관리에만
도 상당한 일손을 뺏길 정도의 즐거운 곤욕을 치르고 있다.

대형식품업체중 제일제당은 올바른 식생활방법을 알려주는 "다이어테크"
라는 이름의 컴퓨터프로그램을 개발,작년11월부터 무료로 고객들에게 제공
하고 있다.

제일제당이 세브란스병원 내과및 연세대 식품영양학과와 7개월동안의
공동연구과정을 거쳐 개발한 이프로그램은 개개인의 체질과 생활패턴에
맞도록 만든4천6백8종의 건강유지법이 입력돼 있으며 그에 따른
일주일식단을 다양하게 곁들이고 있는 것이 특징.

지난달부터는 영업지원활동의 일환으로 특판사업부가 서울시내 주요백화점
에 컴퓨터를 설치해놓고 현장에서 건강정보를 제공,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들업체가 제공하는 식생활정보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잘못된 식생활습관과 스트레스,흡연및 운동부족등의 이유로 각종성인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면서 올바른 식생활의 중요성을 재인식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데 따른 것.

풀무원식품의 관계자는"책자발간에만도 연간 약3억6천만원의 비용이 들어
부담이 크긴 하지만 식생활정보 전달을 통해 고정고객확보에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만은 분명하다"고 평가,이같은 방식이 식품업계에 앞으로 더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양승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