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남산의 흉물" 외인아파트 철거를 위한 발파작업을 서울 정도
6백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치루기로해 관심을 끌고 있다.

남산제모습찾기사업과 정도 6백년사업의 연계성을 높이기위해 서울정도를
상징하는 의미있는 날을 골라 이 아파트를 성대하게(?) 폭파키로 한 것.

시는 외인아파트 2개동을 다이나마이트를 이용한 발파해채공법으로 철거할
방침이어서 작렬하는 폭파음의 팡파레가 서울정도 6백년을 축하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현재 외인아파트 폭발일선택을 놓고 고심중이다. 서울정도일인
11월29일은 타임캡슐매립등 각종 행사가 집중적으로 몰려 있어 어려울
것같다.

한양천도의 일등공신인 정도전이 목멱산(현재의 남산)에서 "좌청룡
우백호"등 서울의 사신에 고사를 지낸 11월3일(1394년)이 유력시 되고있다.

그러나 시는 <>한양천도 결정일(1394년)인 9월16일 <>서울올림픽 개막일인
9월17일(1988년) <>서울특별시 승격을 발표한 9월18일(1946년)등도 검토
하고 있다.

시는 당초 외인아파트를 주민 이주가 끝나는 7월부터 단순 철거할 계획
이었으나 이원종시장의 특별지시로 정도 6백년 사업과 연계키로하고
대림엔지니어링에 안정성검토를 의뢰해 놓았다.

남산외인아파트 입주민 4백79가구의 83%가 이주를 완료하는등 남산의 흉물
외인아파트 철거준비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남산 외인아파트는 지난 71년 고 박정희대통령의 특별지시로 주택공사가
주한외국인의 주택난 해결을 위해 지어진 것이다.

이 아파트는 우리나라 주택건설 기술을 한차원 높인 것으로 평가받기도
했으나 서울의 명산인 남산에 지어져 바람에 풍수지리에 관심많은 박대통령
의 노여움을 사기도 하는등 숱한 애환을 뒤로하고 자취를 감추게 됐다.

<방형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