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한대당 로열티 지급액 규모가 갈수록 늘어 가고 있다.
18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총 2백5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한 완성차
업계가 외국기술 도입의 대가로 지불한 로열티 규모는 1천8백16억원으로 91
년의 9백86억원, 92년 1천1백84억원 등에 이어 매년 로열티 규모가 증가추
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완성차 한 대당 로열티 지급액도 91년 6만4천9백원에서 92년 6만
7천7백원, 지난해는 8만8천6백원으로 늘어났다.
특히 현대, 기아, 대우, 아시아, 쌍용 등 업계 전체는 지난 90년 6백68억
원의 흑자를 낸 후 91, 92년에 각각 5백28억원, 4백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
했고 지난해는적자 규모가 6백18억원에 달하는 등 3년 연속으로 적자를 내
고 있다. 이에따라 업계는 지난해 완성차 한 대를 팔면서 3만1백원씩의 적
자를 본셈으로 대당 로열티 8만8천6백원이 지급되지 않았을 경우 5만8천5백
원의 흑자를 낸 것으로 추산된다.